본문 바로가기

DIY/자동차

[중고급] BMW E46 오디오 매립 DIY, 2din 공간확보

반응형

E46의 센터페시아는 일반적인 차와는 조금 다릅니다.

배치도 괜찮고 다 괜찮은데 가로로 길지요.

2din 높이의 공간에 위, 아래로 각각 오디오, 공조기 판넬이 들어갑니다.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Main.do?blogid=0dDwb


여기에 사제 2din 오디오를 넣으려면,

공조기를 하단 선글라스 보관함으로 옮기면 해결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일부러 그랬는지

오토 공조기의 경우 원래 제 짝인 것 마냥 들어가 버립니다. ㅎㅎ


그렇다면, 보통 차들이 사용하는 7인치 내비게이션을 넣으려면..?

위에 2din의 공간에 내비게이션을 넣게 되면

오디오, 공조기 중 하나는 설치할 자리가 없어집니다.




이때문에 대부분 7인치 내비게이션에 오디오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모델을 사기도 하구요

(요즘 많이 하시는 안드로이드 데크)

출처: news.autopumpkin.com



그리고 이런 분도 봤습니다.

순정데크를 쓰시겠다는 일념으로 작업하신거 같은데

모르는 분이지만 이분 좀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못합니다.


 출처 : 다음카페 너구리아트님 게시글



예전에 타던 투스카니에 갤럭시 노트1을 넣어서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받았던 안드로이드가 주는 만족감(?)을 위해서

안드로이드 데크 대신 핸드폰/태블릿을 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년 넘게 잘탔던 투스카니 - 가운데 있는게 갤럭시 노트1 입니다



위에 사진 잘 보시면 공조기 아래쪽에 오디오가 있는데

저기가 원래 시거잭/재떨이 위치입니다.



E46도 생각해보니 저 위치를 활용하면 좋을것 같아

시거잭/재떨이 쪽에 오디오를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잠깐!! 크리티컬한 문제가 있습니다

투스카니의 저 위치는 안쪽 공간이 있어서 오디오가 그냥 들어갑니다만

E46은 택도 없습니다. 공간 부족.... ㅠㅠ



그러다 아이디어가 떠올라 그냥 작업을 강행합니다.

아이디어는 아래에서 공개 ^^



일단 분해부터 해야죠?


먼저 조수석 앞쪽 트림을 뺍니다.

생각보다 잘 고정되어 있어서 빼기 어렵습니다.

저쪽 틈새로 수건, 헝겊등을 대고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서 당겨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빼다가 깨질까 걱정되실 수 있는데

저거 절대 안깨집니다. 빼보면 아는데 마치 쇠덩어리 같이 단단합니다 -_-



그리고 운전석쪽에 고정된걸 빼면 됩니다.

이건 오른쪽을 잡고 손으로도 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빨간 원 안에 있는 피스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파란색 네모 안쪽 틈을 이용해서 공조기를 뽑아 냅니다.

공조기는 피스로 고정된 것이 없습니다.

그냥 끼워져 있는데 생각보다 단단하게 들어가 있어서 꾀나 힘드실겁니다.



아, 저 사진에 있는건 갤럭시 S2 입니다.

나름 안드로이드를 써보고자 열심히 노력한건데, 망작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만.. 안할거 같네요




이제 재료를 사야지요.



소니의 DSX-A50BT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CD 안되고, AUX와 USB, Bluetooth가 지원되는 모델입니다.

테이프가 없어졌듯이, CD도 슬슬 없어지고 있네요.

저한테는 이모델이 딱입니다.



일단 새로 산 데크 본체 뒤에 연결할 케이블을 만들어야겠죠.

BMW 배선 -> ISO 커넥터 -> 소니 커넥터 -> 소니 데크

이렇게 배선하려고 합니다.


좌측이 소니 배선이고 우측이 ISO 배선입니다.

색깔별로 연결하고 엔드캡으로 고정하면 편합니다.

(납땜을 안해도 되니까요)

그러나 하나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BMW 배선의 빨간색은 B+, 노란색은 ACC인데

업계표준(유명 카오디오 제조사들)은 노란색이 B+, 빨간색이 ACC 입니다.

이 두개만 서로 엇갈리게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옛날에 사논 엔드캡 입니다. 접속자라고도 하는데

선 끝에(end) 다는 캡(cap) 이라서 엔드캡인가 봅니다.

1000개짜리를 사놨는데, 이것도 죽을때까지 다 못쓸거 같네요.

케이블타이 1000개짜리 산건 10년이 지난 지금, 반정도 썼나? ㅎㅎ



그리고 BMW <-> ISO 간에는 전용 젠더를 구입했습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안테나 젠더도 구매하고

2din 마감재도 같이 구매했네요




혹시몰라 배선도를 첨부합니다.


출처 : 뭉클닷컴 소니 카오디오 배선도


출처 : http://www.tehnomagazin.com/





이제 오디오를 좀 살펴봐야겠습니다.

이 오디오 데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있었으니..

분리기능과 동시에 가로 길이가 짧은 프론트 패널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렇게 장착할 것이기 때문에...!!


재떨이 부분에 프론트 패널만 얹었습니다

저기에 딱 들어맞는 순간!!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진짜 ㅠㅠ

(위아래로 안잘라내도 되겠구나 싶어서 감동.,..)



그럼 오디오 본체는 어디에..????????

여기에 들어갑니다 ^^

그럼 본체랑 패널 연결은 어떻게????



본체랑 패널은 가운데 있는 금속 단자가 맞닿으면서 연결됩니다.

두 부분이 닿기만 하면 되는데,

그러면 중간에 선으로 연결을 해도 특별히 문제가 발생할 것 같진 않습니다.

너무 길지만 않다면야..^^




일단 최대한 원상복구가 가능하도록 작업하기 위해

선을 만들어서 작업을 합니다.



이 모델의 접점부, 핑거는 총 15개입니다.

(위에 7개, 아래에 8개)

그리고 핀간 간격은 2mm 입니다.




피치(간격)가 1mm인 fpc 케이블 입니다.

아마 예전에 라즈베리 파이에 카메라 연결용으로 썼던 걸겁니다.

오디오 커넥터는 피치가 2mm니까

하나걸러 하나만 쓰기로 합니다.



랜선과 납땜을 한 후 글루건으로 고정겸 씰링을 한 모습입니다.

이런 fpc 케이블은 두께가 굉장히 얇아서 다루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가지고 놀다가 끊어지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

그래서 이 케이블을 길게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짧게 사용한 뒤에

중간부분을 랜선을 이용했습니다.


이런거 납땜하는 벙밥은

 1. 납땜할 위치를 칼로 살살 긁어서 코팅을 벗깁니다.

 2. 물에 적신 휴지를 아래에 놓고, 그 위에 필름을 놓습니다.

    (열에 의한 필름의 변형 방지)

 3, 플럭스를 좀 많이 써서 납땜합니다.

이런 납땜이 꾀 있어서 이번 DIY의 난이도는 납땜에서 결정되었습니다 -_-;;



그리고 어디서 굴러다니던 PCB를 잘라서

대충 길이를 맞추고, 위치를 맞춰서 양면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이제 이 케이블이 본체쪽에 꼽힐 겁니다




근데 진짜 힘들었던건 예상외로 프론트 패널쪽입니다.

어떻게 연결하면 좋을까 고민 진짜 많이하다가

신념을 저버리고 그냥 납땜을 해버렸습니다.

이미 여기까지 하는데 3일정도는 걸려서 지친데다가

이러다가 완성 못할까봐.. ㅠㅠㅠ

진짜 빨리 3D프린터를 사서 이런 커넥터 정도는 만들어 쓰면 좋겠네요



패널 반대쪽은 RJ-45 커넥터 2개입니다.

그래도 나름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작업한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아님말고

8가닥=랜선, 이건 뭐 거의 공식이죠 ㅎㅎㅎㅎ



그리하여.. 장착되는데....



대충 이런 모양으로 됩니다 ^^

배선이 잘 되었다면 오디오가 정상 작동하는데

잘못되면 아예 불이 안들어옵니다.

(주로 선을 뒤집는 경우가 많습니다. 꽂힐 때는 뒤집히니까요.. 저도 2번 재작업한듯 ㅜㅜ)



선정리는 아직 안했습니다만, 기어콘솔 뜯고 재떨이 콘솔 뜯어낸다음에 뒤로 안쪽으로 넣어야 될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거 시도하실 정도면 선작업이든 배치든 자유롭게 하실 수 있으니

그부분은 설명 안드려도 알아서 하시겠죠?? ㅎㅎ



이제 2din짜리 무언가(?)를 넣을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

내비, 핸드폰, 태블릿, 심지어 pc까지도 가능은 하겠네요 ㅎㅎ



마무리

난이도 : 중고급


장점 : 

- 2din 공간 확보!!


단점 : 

 - 세밀하고도 귀찮은 납땜이 많음

 - fpc, 랜툴 등 필요한 재료가 굉장히 다양함

 - 소요시간이 엄청남(특히 케이블 만들때)


DIY 재료 : 

인두세트

E46용 2din 마감재

E46용 오디오 커넥터 변환 잭

E46용 라디오 안테나 변환 잭

사제 오디오(소니 DSX-A시리즈 추천, A30U A35U, A50BT, A55BT)

1mm 또는 2mm FPC 케이블

랜선

RJ-45 커넥터

랜툴

RJ-45 암-암 연장 젠더(이거 사서 반을 가른 뒤, 선을 잘라 납땜했습니다)



납땜여부 :

납땜 필요. FPC에 직접 납땜할 수 있는 스킬 필요


※ 필자는 이거 작업하는데 1~2주 걸린 것 같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60~70시간정도..?

구상과 설계에 대부분의 시간을 썼지만 연장 케이블 만드는것도 꾀나 오래 걸렸습니다.

쉬워 보이나 절대 쉽지 않습니다. 큰맘먹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